성기를이쁘게하려는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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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를이쁘게하려는심리
[여성성정보] 성기를 이쁘게 하려는 심리


텔레비전이나 여성잡지의 원색 화면을 가득 메우는 현란한의상의 몸짱 미녀들 때문인지 요즘 여성들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온몸 구석구석이 모두 아름다워야 비로소 직성이 풀리는 모양이다.

이런 끝없는 욕심은 각종 성형수술로 이어지는데, 이를테면 새우 눈처럼 작은 눈을 왕사발처럼 크게 하거나 납작한 코를 그리스 여신처럼 오똑하게 높이고 싶다는 여성들은 차라리 고전파에 속하고, 매사에 앞서 가는 현대여성이라면 종아리나 배꼽·턱뼈 교정을 넘어 심지어 성기까지도 예쁘게 고치겠다는 욕심을 부리고 있다.

성기를 성형하려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요즘은 오럴 섹스가 보편화된 사회이므로 남편이나 애인에게 추한 성기를 보여 혹시나 혐오감을 줄 것을 염려하는 측면도 없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대음순을 비롯한 외음부가 도톰하게 부풀어야 섹스 필링이 좋고, 그것이 납작하면 설익은 과일처럼 감도가 떨어진다는 믿음도 한몫을 한다.

얼굴이 예쁜 여자보다 섹스가 좋은 여성이 사랑받는다는 친정 어머니의 생활철학이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보이는데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상상에 말문이 저절로 막혀 버린다.이 같은 잘못된 생각을 막자는 의미에서 여성의 외음을 구성하는 주역인 대음순의 기능에 관해 간단히 설명하고 넘어가겠다.

일반적으로 여성 대음순의 높낮이는 비만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날씬한 체격의 소유자는 당연히 쿠션 없는 방석처럼 대음순이 쭈글쭈글하고 납작하지만 뚱뚱한 여성은 체지방이 대음순의 틈새에도 축적돼 두툼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성의 대음순 속에는 남성의 페니스와 마찬가지로 흥분했을 때 뜨거운 피가 몰려 들어가도록 좌우 한 쌍씩 해면체란 스펀지 조직이 들어 있다. 평소의 페니스 사이즈하고는 상관없이 발기했을 때 남성의 성기가 사람마다 거의 같은 크기로 부풀어오르는 것은 이 해면체의 팽창력이 거의 엇비슷하다는 데 있을 것이다. 여성도 이런 메커니즘은 남성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여기에 곁들여 독자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은 의학정보는 출산의 경험 유무에 따라 대음순이 흥분으로 부풀어오르는 변화의 형태가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은 경험이 있는 여성과는 정반대로 성적으로 흥분된 상태에서 주변 근육이 잡아당겨지기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볼륨이 없는 대음순이 좀 더 납작해지고 얇아지게 된다.

이런 상태는 오르가슴에 이르기까지 줄곧 이어지다가 엑스터시에 달하면 그런 변화를 유도했던 근육들의 이완으로 주변기관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원래의 제 모습을 찾는다.한편 출산 경험이 있는 주부들의 경우엔 성기 주변 근육의 상이한 견인작용이 약한데다 대음순 속에 뻗어 있는 모세혈관이 팽창·확대돼 충혈 상태를 이룬 관계로 여기에 체지방이 제공하는 쿠션작용이 첨가되면 평상시보다 서너 배 정도 더 크게 부풀어오르게 된다.

발생학적 이론에 입각해서 보면 여성의 외음부 태반을 차지하는 대음순은 남성의 음낭 피부와 같은 기관이다. 태생기에 상복부에 있던 고환들이 출생 직전에 음낭이란 그들의 스위트 홈으로 내려와 안주하는데 여성은 고환 대신 난소를 가졌고, 그것은 생식의 메커니즘상 자궁이 있는 골반 안에 있어야 하므로 음낭이 돼야 할 조직은 빈집으로 그냥 남아 대음순이 되었다.

인체에 쓸모없는 기관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인데, 결국 음낭이 될 뻔한 대음순의 역할은 과연 무엇인가?조물주는 남성의 페니스 속에 달려야 할 해면체를 여성의 대음순에 배치해 둠으로써 여성의 성기조직이 성교운동에서 받게 되는 신체적 부담을 지원하도록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결국 두툼해진 여성의 외음부는 출산 경험에 의한 해부학적 변화일 뿐이고, 그녀의 성감도를 나타내는 기준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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