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따라해보고싶은무비섹스라이프
야동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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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1 02:17
한번쯤따라해보고싶은무비섹스라이프
한번쯤 따라해보고 싶은 무비 섹스 라이프
섹스는 부부가 몸으로 나누는 대화이자 즐거운 둘만의 ‘놀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 것. 판에 박힌 섹스 스타일로 서로에게 흥미를 잃기 전에 가끔씩 영화 속 섹시한 장면에서 힌트를 얻자.
1#에로틱 무비의 고전 ‘나인하프위크’
냉장고 불빛 아래서 오늘 널 먹어주마~
괜히 잘 모르는 영화 장면을 시도했다가 한껏 살려놓은 분위기를 다운시킬 수도 있으니 이럴 때는 우선 안전빵으로 ‘나인하프위크’와 같은 고전으로 시작해볼 것. 80년대 영화라고 하기엔 믿을 수 없을 만큼 세련된 미장센도 인상적이지만 수없이 나오는 섹스신 역시 인구에 두고두고 회자될 만한 작품.
눈을 가리고 냉장고 앞에 앉아 미키 루크가 입에 넣어주는 각종 음식을 음미하는 킴 베이싱어. 블랙 올리브, 체리, 딸기, 심지어는 할라피뇨 고추까지… 달걀 까는 소리, 통조림 따는 소리마저 감미롭다. 꿀을 온몸에 바르고 서로 삼켜버릴 듯 키스하는 장면에서 영화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부부가 몇이나 있을까. ‘우리도 한번 해보자’라는 은밀한 눈빛 교환, 준비됐나요?
Key Point는 바로 이것!
명작 중의 명작을 따라하는데 향긋한 샴페인 한 병쯤은 분위기 업에 필수. 끈적끈적한 분위기를 위해 100% 천연꿀 한 통을 껴안고 서로의 얼굴에 꿀을 과감하게 묻힐 것. 처음엔 입술에 묻은 꿀을 핥아주기만 하다가 이어 서로의 턱 주위와 볼을 꿀에 절인 절편을 씹듯 야금야금 씹으며 애무해보자.
씹는 맛(?)을 즐기는 부부라면 목선과 어깨를 잇는 부위에도 꿀을 흘려 애무할 것을 강추한다. 좀더 자극적인 것을 원한다면 영화 속 장면처럼 무릎과 허벅지에도 꿀을 마음껏 발라줄 것. 모공까지 찐득거리는 듯한 첫 느낌은 오간 데 없고 어느새 서로의 살을, 꿀을 탐닉하게 될 것이다. 크리스마스에는 온 누리에 사랑을, 오늘밤 우리 부부의 피부에는 허니의 축복을 내려보자.
주의! 우리 이러지는 말자구요
오늘은 우리도 미키 루크와 킴 베이싱어가 되어보자며 냉장고 문을 열어젖히면서 분위기 내는데 “전기세 많이 나올 텐데, 냉장고 문은 닫고 하면 안 될까?” “먹기도 아까운 꿀을 얼굴에 다 발라도 되냐?” “온몸에 꿀 발랐다가 개미라도 꼬이면 어쩌지?” 등 분위기를 마하의 스피드로 급강하시키는 저질(?) 발언은 제발 삼갈 것. 부부의 흥미진진한 밤문화를 위해 이성적인 본색은 잠시 장농 속에 넣어둡시다.
2#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참을 수 없는 가터벨트의 유혹
섹스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처럼 즐거워야 한다는 걸 무수한 베드신을 통해 보여준 화끈한 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섹스신이 무척 사실적으로 그려져서 인상적인 영화다. 가족들 눈치 보느라 구들장이 꺼져라 난폭한 섹스를 하는 건 엄두도 못 내는 당신. 한 달에 한 번, 호텔(혹은 모텔)에서 하룻밤 분위기 내는 게 고작인 커플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영화에서 동기(김성수)는 신아(김서형)의 속옷을 보고 멋지다며 넋이 나가는 장면이 있다. 그의 눈을 돌아가게 만든 것은 바로 블랙 가터벨트.
Key Point는 바로 이것!
가터벨트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소도구나 장치가 필요 없다는 것. 즉, 가터벨트를 입은 그 자체로 만화 드래곤볼의 변태 영감처럼 남성들의 코에서 피가 팍! 터지게 할 수 있다는 거다. 평소에 가터벨트를 하고 스타킹을 신는 여성들은 거의 없겠지만 부부의 화끈한 섹스를 위해 가터벨트를 한번쯤 착용하고 섹스를 하는 건 꼭 추천하고 싶다. 가터벨트를 입긴 입었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도통 감이 오지 않는 분들을 위해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레이디 마멀레이드나 더티 뮤직비디오를 참고 자료로 추천합니다.
주의! 우리 이러지는 말자구요
귀찮게 왠 가터벨트? 팬티 스타킹, 편하잖아! 라고 생각하는 당신. 오늘만은 약간 불편해도 가터벨트를 착용해보자. 가터벨트의 착용은 시각적인 즐거움, 즉, 폼이 중요하다. 괜히 어설프게 혼자서 코디하지 말고 오프라인 속옷 매장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터벨트, T팬티, 밴드스타킹 3종 세트로 묶어서 판매하는 것을 살 것. 툭하면 다이어트 해야 한다고 징징거리는 와이프를 보고 “괜찮아, 그 정도만 유지해.” 라고 말하던 남편.
어느 날 밤, 간만에 레이스 소재의 야한 가터벨트를 입고 나이트 램프를 켜고 분위기를 잡고 있는데 갑자기 남편이 당신의 옆구리 살을 잡더니 “이러다 옆구리 러브 핸들이 타이어 되는 거 아냐?”라며 농담을 던진다면 말짱 도루묵 아니겠습니까. 몸매가 너무 무너지기 전에 한번쯤 가다듬어주는 것은 부부의 훈훈한 애정생활을 위한 필수불가결의 요소입니다.
3# ‘크래쉬’
카섹스가 궁금하세요?
참혹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만난 방송국 PD 제임스 발라드(제임스 스페이더)와 의사 헬렌 레밍턴(홀리 헌터). 제임스는 차에서 튕겨 나와 참혹하게 죽어 있는 남편 옆에서 패닉 상태에 빠진 헬렌을 보고 생뚱맞게도 성 충동에 사로잡힌다. 영화 크래쉬는 영화 제목에서 연상되는 것처럼 자동차 안에서 연출하는 섹스신이 꽤 나온다. 영화의 분위기는 에로틱하다기보다 음산함에 더 가깝지만 어찌 됐든 카섹스가 궁금한 커플에게는 참고 자료로 쓸만하다.
Key Point는 바로 이것!
야외에서 즐기는 짜릿한 스릴과 함께 좁은 공간이 주는 집중도 때문에 섹스에 대해 자연스럽게 몰입되는 카섹스. 미리 분위기 있는 음악을 준비해서 배경으로 깔아놓는 센스는 기본이다. 별다른 이동 없이 각자 앉은 자리에서 오럴 섹스로 공기를 먼저 덥힐 것. 또, 카섹스는 공간의 특성상 좌위를 집중적으로 연마할 수 있는 코스다.
남성의 경우 여성의 아래 앉아 있기 때문에 여성이 적극적으로 섹스를 리드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 유연성에 자신 있는 상급자 레벨의 경우, 여성의 다리를 남성의 어깨와 의자 등에 올려놓고 손은 각각 조수석 창문 위 손잡이와 조수석 앞판 등을 잡아 중심을 잡은 뒤 공중부양 느낌의 변형 좌위를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이때, 남성의 두 다리도 조수석 앞판에 올려놓는 것이 포인트.
주의! 우리 이러지는 말자구요
제발 운전석에서 섹스는 하지 말자구요. 안 그래도 좁은 차안에서 하는 섹스 아닌가? 여자의 등에 핸들 자국을, 허벅지에는 기어 자국을 아로새겨주고 싶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리고, 혹시 모를 긴급 상황(?)을 대비해서 뒷자석에서 섹스를 하는 것도 삼갈 것. 격렬하게 섹스하다 문이 열려 튕겨 나가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연출하기 전에 섹스 전 차문도 꼭 잠급시다.
4# ‘컬러 오브 나이트’
물속에서 가는 거야!
수영장이나 욕조에서 즐기는 섹스신은 많은 영화에서 볼 수 있지만 특히 브루스 윌리스와 제인 마치의 사실적인 섹스신 연출로 화제를 모은 영화 컬러 오브 나이트의 수영장 장면은 무척 인상적이다. 영화 자체는 그닥 재미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이 장면 하나만으로 나머지 러닝타임을 눈감아줄 수 있을 정도.
Key Point는 바로 이것!
개인 수영장이 없는 한 현실적으로 수영장에서의 섹스는 무리가 있으므로 욕조에서 두 사람만의 테크닉을 시도해보자. 욕조에서는 남성은 무릎을 펴고 앉고 여성이 마주보고 앉아서 하는 좌위가 일반적이다. 여성의 놀고 있는 두 팔은 남성의 목을 자연스럽게 껴안을 것. 섹스 도중 여성이 상체를 뒤로 젖혀 남성의 가슴 키스를 유도하는 정도의 발칙함은 기본 센스겠죠? 이때, 남성은 여성의 엉덩이를 손으로 살포시 받쳐주어 여성의 움직임을 용이하게 한다.
앉아서 격렬하게 하다 보니 물이 넘쳐 흐르는 게 신경 쓰인다면, 손을 욕실 벽에 짚은 상태에서 하는 입위 자세를 추천. 거품이 가득한 욕조에서 둘이 마주보고 앉아 있는 것 자체로 분위기가 잡히기 때문에 섹스 대신 애무만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반신이 물속에 있는 특수한 상황인 만큼 상체를 집중 공략할 것. 남자의 널찍한 등은 여자들의 로망이다. 늘 그 등에 기대는 것만 생각했지 정작 보듬고 사랑해줄 생각은 별로 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등이 은근히 숨겨진 비장의 성감대라는 사실을 아는 여자들도 별로 없는 듯. 손바닥으로 목선부터 엉덩이까지 스윽 훑은 다음 다시 목으로 돌아온다. 입술로 척추를 천천히 쓸어내린 다음 올라오면서 등뼈 마디마디 튀어나온 부분은 혀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돌려 먹듯 한 번 더 공격. 놀고 있는 손가락들은 그의 양팔을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입술의 움직임에 따라 화르르 솟아오르는 등의 솜털들을 흐뭇하게 지켜보면서 애무를 진행해보자.
주의!우리 이러지는 말자구요
‘우리 남편은 곰돌이처럼 등에 살이 많아서 안 먹혀’라고 투덜대는 여성 분. 곰돌이 아니 코끼리 남편이라고 해도 단념하지 마십시오. 엉덩이 골과 척추가 만나는 지점을 집중 공략해보자. 대신 손이 아닌 혀로만 맹렬하게. 손은 그의 허벅지를 삭삭 쓸어만 주면 제 할 일 다 한 거다. 섹스라고 매일 ‘풀코스’로 뛸 수는 없는 법. 때론 맛있는 애무 한 번으로도 부부 사이를 달뜨게 만든다. 또, 평소 질염 등으로 고생한 여성이라면 물속 섹스는 자칫 그 부위를 더 악화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할 것.
5# ‘원초적 본능’
다리와 다리 사이의 관능
얼마 전 ‘원초적 본능 2’를 들고 다시 화려하게 컴백한 샤론 스톤. 50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멋진 몸매를 과시했지만 그래도 1편만큼의 이슈를 만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원초적 본능 1편에는 여러 명장면이 있지만 그중 압권은 멋진 화이트 스커트 수트에 팬티를 입지 않고 경찰 취조실에서 슬로우 모션으로 꼰 다리 자세를 바꾸던 그녀의 모습에 형사들은 모두 넉 다운, 관객도 모두 녹다운.
Key Point는 바로 이것!
남성의 관음증을 자극하는 자세인 만큼 서로 멀리 떨어져 앉아 느긋하게 감상하는 것이 포인트. 샤론 스톤 언니처럼 굳이 비싼 정장을 차려입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이왕 하는 거 제대로 갖춰입고 하는 게 분위기가 산다. 포인트는 자세를 바꿀 때 가능한 한 천천히 다리를 꼬는 것이 포인트. 현란한 언어 유희가 섹스 분위기를 업 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이때만큼은 침묵이 금이다. 은은한 조명, 배경 음악 외에 서로 말없이 뜨겁게 눈빛만 교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리 꼬기 후에 천천히 옷을 하나씩 벗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 이 후 침대 위로 다이빙하는 것은 각자의 몫.
주의! 우리 이러지는 말자구요
분위기가 어느 정도 고조되지 않는 한 다리 꼬기 필살기를 맨정신에 하기는 쉽지 않다. 간만에 분위기 한 번 잡겠다고 부부가 호텔에 갔는데, 방에 가자마자 ‘자, 의자에 앉아서 한 번 해봐라’는 식의 태도는 곤란하지 않는가. 또, 어설프게 샤론 스톤을 따라 하겠다고 담배도 피울 줄 모르면서 담배를 입에 물고 다리 꼬기를 하다 연신 기침 하며 산통 깨는 짓은 하지 말자.
6# ‘오리엔트 엠마뉴엘’
온몸으로 마사지, 마사지
실비아 크리스텔이라는 배우를 단숨에 섹스 심벌로 만든 엠마뉴엘 시리즈. 수많은 엠마뉴엘 시리즈 중에서 오리엔트 엠마뉴엘은 실비아 크리스텔과 함께 블랙 엠마뉴엘로 통하는 로라 겜저 투톱의 눈부신 몸매와 이국적인 풍광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 영화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실비아 크리스텔이 어린 소녀들로부터 성적 서비스를 받는 장면. 다른 도구 없이 사람의 손과 몸으로만 이용하는 전신 서비스 장면은 상상만으로도 온몸이 달아오를 거다.
Key Point는 바로 이것!
진정한 의미의 보디 랭귀지를 실현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 다량의 보디 오일을 사용하는 관계로 침대 위에서 할 때는 시트를 더럽히지 않도록 두 사람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넓은 깔개를 깔고 시작할 것. 아내는 남편의 온몸에 오일을 바른 뒤 심장에서 먼 부위, 즉 발바닥부터 시작해서 종아리, 엉덩이, 혹은 손끝에서 목, 어깨, 가슴 순으로 마사지를 할 것. 살이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허벅지 안쪽, 팔 안쪽과 같은 부위를 집중 공략하자. 그런 다음 남편의 등을 부인의 가슴만으로 애무할 것. 어느 정도 등을 애무한 다음 아내는 전신으로 남편의 몸을 오일 마사지한다. 이 때, 전신과 전신이 맞대어 부벼지는 만큼 살이 쓸리지 않도록 오일을 아끼지 말고 팍팍 쓸 것. 서로 충분히 흥분됐다고 판단되면 그때 피스톤 운동을 시작한다.
주의! 우리 이러지는 말자구요
오일로 전신 마사지는 하고 싶은데 침대를 더럽힐까봐 비닐을 깔겠다는 분들, 워워~~그건 아니죠. 몸이 움직일 때마다 비닐이 서걱대는 소리에 분위기 다 깨집니다. 또, 아무리 흥분했다고 해도 남편이 마사지하는 아내의 몸을 애무하지 않는 것은 환상적인 전신 오일 마사지의 기본 룰. 그래도 주체할 수 없으면 양손을 묶어버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기타# 이 장면, 우리도 한 번 따라해보고 싶었다!
널 씻겨줄게
영화 연인에서 섹스를 하고 난 뒤 양가휘가 나체의 제인 마치를 정성스럽게 씻겨주는 장면이 있다. 베드신보다 더 야릇한 분위기를 연출한 이 장면에 몸서리친 분들 많은 걸로 안다. 별로 어렵지 않다. 세숫대야에 뜨거운 물을 담아 은은한 조명 아래 침실이나 거실에서 여성의 몸을 정성스럽게 , 천~천~히 애무하듯이 닦아주면 된다. 모 음료수 선전문구처럼 한 번 더 할까를 외치는 건 시간 문제일 듯.
손은 대지 말고 눈으로만 봐
사랑과 남녀 관계를 집요할 정도로 사실적이고 잔인하게 보여주는 영화 클로저는 줄리아 로버츠, 주드 로 등의 유명 배우들의 출연 외에도 스트리퍼로 열연한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가 화제를 모았다. 여기서 우리는 그녀의 스트립쇼 장면에 시선 집중. 지루한 패턴의 섹스로 부부 생활도 시들해질 쯤, 스트립쇼와 같은 깜짝쇼 한 번이면 충분히 부부 관계의 급반전을 가져올 수 있다.
스트립쇼는 준비물이 일단 기본 50%는 먹고 들어가기 때문에 깜찍한 핑크(혹은 은색) 단발머리 가발과 야사시한 슬립, 망사스타킹 정도는 준비할 것. 이왕이면 발목 부러지기 딱 좋은 아찔한 높이의 하이힐까지 신고 연출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영화 속 나탈리 포트만의 스트립쇼 장면은 꽤나 전위적이고 고난위도의 스킬을 요구한다. 일명 몸치, 박치인 여러분. 아무리 영화 속 장면을 흉내내고 싶어도 어느 정도 기본기가 되어 있어야 흉내도 내고 그러는 거다. 몽환적인 스트립 장면을 연출하려다 되려 개그콘서트가 되지 않도록 주의.
섹스는 부부가 몸으로 나누는 대화이자 즐거운 둘만의 ‘놀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 것. 판에 박힌 섹스 스타일로 서로에게 흥미를 잃기 전에 가끔씩 영화 속 섹시한 장면에서 힌트를 얻자.
1#에로틱 무비의 고전 ‘나인하프위크’
냉장고 불빛 아래서 오늘 널 먹어주마~
괜히 잘 모르는 영화 장면을 시도했다가 한껏 살려놓은 분위기를 다운시킬 수도 있으니 이럴 때는 우선 안전빵으로 ‘나인하프위크’와 같은 고전으로 시작해볼 것. 80년대 영화라고 하기엔 믿을 수 없을 만큼 세련된 미장센도 인상적이지만 수없이 나오는 섹스신 역시 인구에 두고두고 회자될 만한 작품.
눈을 가리고 냉장고 앞에 앉아 미키 루크가 입에 넣어주는 각종 음식을 음미하는 킴 베이싱어. 블랙 올리브, 체리, 딸기, 심지어는 할라피뇨 고추까지… 달걀 까는 소리, 통조림 따는 소리마저 감미롭다. 꿀을 온몸에 바르고 서로 삼켜버릴 듯 키스하는 장면에서 영화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부부가 몇이나 있을까. ‘우리도 한번 해보자’라는 은밀한 눈빛 교환, 준비됐나요?
Key Point는 바로 이것!
명작 중의 명작을 따라하는데 향긋한 샴페인 한 병쯤은 분위기 업에 필수. 끈적끈적한 분위기를 위해 100% 천연꿀 한 통을 껴안고 서로의 얼굴에 꿀을 과감하게 묻힐 것. 처음엔 입술에 묻은 꿀을 핥아주기만 하다가 이어 서로의 턱 주위와 볼을 꿀에 절인 절편을 씹듯 야금야금 씹으며 애무해보자.
씹는 맛(?)을 즐기는 부부라면 목선과 어깨를 잇는 부위에도 꿀을 흘려 애무할 것을 강추한다. 좀더 자극적인 것을 원한다면 영화 속 장면처럼 무릎과 허벅지에도 꿀을 마음껏 발라줄 것. 모공까지 찐득거리는 듯한 첫 느낌은 오간 데 없고 어느새 서로의 살을, 꿀을 탐닉하게 될 것이다. 크리스마스에는 온 누리에 사랑을, 오늘밤 우리 부부의 피부에는 허니의 축복을 내려보자.
주의! 우리 이러지는 말자구요
오늘은 우리도 미키 루크와 킴 베이싱어가 되어보자며 냉장고 문을 열어젖히면서 분위기 내는데 “전기세 많이 나올 텐데, 냉장고 문은 닫고 하면 안 될까?” “먹기도 아까운 꿀을 얼굴에 다 발라도 되냐?” “온몸에 꿀 발랐다가 개미라도 꼬이면 어쩌지?” 등 분위기를 마하의 스피드로 급강하시키는 저질(?) 발언은 제발 삼갈 것. 부부의 흥미진진한 밤문화를 위해 이성적인 본색은 잠시 장농 속에 넣어둡시다.
2#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참을 수 없는 가터벨트의 유혹
섹스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처럼 즐거워야 한다는 걸 무수한 베드신을 통해 보여준 화끈한 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섹스신이 무척 사실적으로 그려져서 인상적인 영화다. 가족들 눈치 보느라 구들장이 꺼져라 난폭한 섹스를 하는 건 엄두도 못 내는 당신. 한 달에 한 번, 호텔(혹은 모텔)에서 하룻밤 분위기 내는 게 고작인 커플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영화에서 동기(김성수)는 신아(김서형)의 속옷을 보고 멋지다며 넋이 나가는 장면이 있다. 그의 눈을 돌아가게 만든 것은 바로 블랙 가터벨트.
Key Point는 바로 이것!
가터벨트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소도구나 장치가 필요 없다는 것. 즉, 가터벨트를 입은 그 자체로 만화 드래곤볼의 변태 영감처럼 남성들의 코에서 피가 팍! 터지게 할 수 있다는 거다. 평소에 가터벨트를 하고 스타킹을 신는 여성들은 거의 없겠지만 부부의 화끈한 섹스를 위해 가터벨트를 한번쯤 착용하고 섹스를 하는 건 꼭 추천하고 싶다. 가터벨트를 입긴 입었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도통 감이 오지 않는 분들을 위해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레이디 마멀레이드나 더티 뮤직비디오를 참고 자료로 추천합니다.
주의! 우리 이러지는 말자구요
귀찮게 왠 가터벨트? 팬티 스타킹, 편하잖아! 라고 생각하는 당신. 오늘만은 약간 불편해도 가터벨트를 착용해보자. 가터벨트의 착용은 시각적인 즐거움, 즉, 폼이 중요하다. 괜히 어설프게 혼자서 코디하지 말고 오프라인 속옷 매장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터벨트, T팬티, 밴드스타킹 3종 세트로 묶어서 판매하는 것을 살 것. 툭하면 다이어트 해야 한다고 징징거리는 와이프를 보고 “괜찮아, 그 정도만 유지해.” 라고 말하던 남편.
어느 날 밤, 간만에 레이스 소재의 야한 가터벨트를 입고 나이트 램프를 켜고 분위기를 잡고 있는데 갑자기 남편이 당신의 옆구리 살을 잡더니 “이러다 옆구리 러브 핸들이 타이어 되는 거 아냐?”라며 농담을 던진다면 말짱 도루묵 아니겠습니까. 몸매가 너무 무너지기 전에 한번쯤 가다듬어주는 것은 부부의 훈훈한 애정생활을 위한 필수불가결의 요소입니다.
3# ‘크래쉬’
카섹스가 궁금하세요?
참혹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만난 방송국 PD 제임스 발라드(제임스 스페이더)와 의사 헬렌 레밍턴(홀리 헌터). 제임스는 차에서 튕겨 나와 참혹하게 죽어 있는 남편 옆에서 패닉 상태에 빠진 헬렌을 보고 생뚱맞게도 성 충동에 사로잡힌다. 영화 크래쉬는 영화 제목에서 연상되는 것처럼 자동차 안에서 연출하는 섹스신이 꽤 나온다. 영화의 분위기는 에로틱하다기보다 음산함에 더 가깝지만 어찌 됐든 카섹스가 궁금한 커플에게는 참고 자료로 쓸만하다.
Key Point는 바로 이것!
야외에서 즐기는 짜릿한 스릴과 함께 좁은 공간이 주는 집중도 때문에 섹스에 대해 자연스럽게 몰입되는 카섹스. 미리 분위기 있는 음악을 준비해서 배경으로 깔아놓는 센스는 기본이다. 별다른 이동 없이 각자 앉은 자리에서 오럴 섹스로 공기를 먼저 덥힐 것. 또, 카섹스는 공간의 특성상 좌위를 집중적으로 연마할 수 있는 코스다.
남성의 경우 여성의 아래 앉아 있기 때문에 여성이 적극적으로 섹스를 리드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 유연성에 자신 있는 상급자 레벨의 경우, 여성의 다리를 남성의 어깨와 의자 등에 올려놓고 손은 각각 조수석 창문 위 손잡이와 조수석 앞판 등을 잡아 중심을 잡은 뒤 공중부양 느낌의 변형 좌위를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이때, 남성의 두 다리도 조수석 앞판에 올려놓는 것이 포인트.
주의! 우리 이러지는 말자구요
제발 운전석에서 섹스는 하지 말자구요. 안 그래도 좁은 차안에서 하는 섹스 아닌가? 여자의 등에 핸들 자국을, 허벅지에는 기어 자국을 아로새겨주고 싶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리고, 혹시 모를 긴급 상황(?)을 대비해서 뒷자석에서 섹스를 하는 것도 삼갈 것. 격렬하게 섹스하다 문이 열려 튕겨 나가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연출하기 전에 섹스 전 차문도 꼭 잠급시다.
4# ‘컬러 오브 나이트’
물속에서 가는 거야!
수영장이나 욕조에서 즐기는 섹스신은 많은 영화에서 볼 수 있지만 특히 브루스 윌리스와 제인 마치의 사실적인 섹스신 연출로 화제를 모은 영화 컬러 오브 나이트의 수영장 장면은 무척 인상적이다. 영화 자체는 그닥 재미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이 장면 하나만으로 나머지 러닝타임을 눈감아줄 수 있을 정도.
Key Point는 바로 이것!
개인 수영장이 없는 한 현실적으로 수영장에서의 섹스는 무리가 있으므로 욕조에서 두 사람만의 테크닉을 시도해보자. 욕조에서는 남성은 무릎을 펴고 앉고 여성이 마주보고 앉아서 하는 좌위가 일반적이다. 여성의 놀고 있는 두 팔은 남성의 목을 자연스럽게 껴안을 것. 섹스 도중 여성이 상체를 뒤로 젖혀 남성의 가슴 키스를 유도하는 정도의 발칙함은 기본 센스겠죠? 이때, 남성은 여성의 엉덩이를 손으로 살포시 받쳐주어 여성의 움직임을 용이하게 한다.
앉아서 격렬하게 하다 보니 물이 넘쳐 흐르는 게 신경 쓰인다면, 손을 욕실 벽에 짚은 상태에서 하는 입위 자세를 추천. 거품이 가득한 욕조에서 둘이 마주보고 앉아 있는 것 자체로 분위기가 잡히기 때문에 섹스 대신 애무만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반신이 물속에 있는 특수한 상황인 만큼 상체를 집중 공략할 것. 남자의 널찍한 등은 여자들의 로망이다. 늘 그 등에 기대는 것만 생각했지 정작 보듬고 사랑해줄 생각은 별로 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등이 은근히 숨겨진 비장의 성감대라는 사실을 아는 여자들도 별로 없는 듯. 손바닥으로 목선부터 엉덩이까지 스윽 훑은 다음 다시 목으로 돌아온다. 입술로 척추를 천천히 쓸어내린 다음 올라오면서 등뼈 마디마디 튀어나온 부분은 혀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돌려 먹듯 한 번 더 공격. 놀고 있는 손가락들은 그의 양팔을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입술의 움직임에 따라 화르르 솟아오르는 등의 솜털들을 흐뭇하게 지켜보면서 애무를 진행해보자.
주의!우리 이러지는 말자구요
‘우리 남편은 곰돌이처럼 등에 살이 많아서 안 먹혀’라고 투덜대는 여성 분. 곰돌이 아니 코끼리 남편이라고 해도 단념하지 마십시오. 엉덩이 골과 척추가 만나는 지점을 집중 공략해보자. 대신 손이 아닌 혀로만 맹렬하게. 손은 그의 허벅지를 삭삭 쓸어만 주면 제 할 일 다 한 거다. 섹스라고 매일 ‘풀코스’로 뛸 수는 없는 법. 때론 맛있는 애무 한 번으로도 부부 사이를 달뜨게 만든다. 또, 평소 질염 등으로 고생한 여성이라면 물속 섹스는 자칫 그 부위를 더 악화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할 것.
5# ‘원초적 본능’
다리와 다리 사이의 관능
얼마 전 ‘원초적 본능 2’를 들고 다시 화려하게 컴백한 샤론 스톤. 50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멋진 몸매를 과시했지만 그래도 1편만큼의 이슈를 만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원초적 본능 1편에는 여러 명장면이 있지만 그중 압권은 멋진 화이트 스커트 수트에 팬티를 입지 않고 경찰 취조실에서 슬로우 모션으로 꼰 다리 자세를 바꾸던 그녀의 모습에 형사들은 모두 넉 다운, 관객도 모두 녹다운.
Key Point는 바로 이것!
남성의 관음증을 자극하는 자세인 만큼 서로 멀리 떨어져 앉아 느긋하게 감상하는 것이 포인트. 샤론 스톤 언니처럼 굳이 비싼 정장을 차려입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이왕 하는 거 제대로 갖춰입고 하는 게 분위기가 산다. 포인트는 자세를 바꿀 때 가능한 한 천천히 다리를 꼬는 것이 포인트. 현란한 언어 유희가 섹스 분위기를 업 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이때만큼은 침묵이 금이다. 은은한 조명, 배경 음악 외에 서로 말없이 뜨겁게 눈빛만 교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리 꼬기 후에 천천히 옷을 하나씩 벗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 이 후 침대 위로 다이빙하는 것은 각자의 몫.
주의! 우리 이러지는 말자구요
분위기가 어느 정도 고조되지 않는 한 다리 꼬기 필살기를 맨정신에 하기는 쉽지 않다. 간만에 분위기 한 번 잡겠다고 부부가 호텔에 갔는데, 방에 가자마자 ‘자, 의자에 앉아서 한 번 해봐라’는 식의 태도는 곤란하지 않는가. 또, 어설프게 샤론 스톤을 따라 하겠다고 담배도 피울 줄 모르면서 담배를 입에 물고 다리 꼬기를 하다 연신 기침 하며 산통 깨는 짓은 하지 말자.
6# ‘오리엔트 엠마뉴엘’
온몸으로 마사지, 마사지
실비아 크리스텔이라는 배우를 단숨에 섹스 심벌로 만든 엠마뉴엘 시리즈. 수많은 엠마뉴엘 시리즈 중에서 오리엔트 엠마뉴엘은 실비아 크리스텔과 함께 블랙 엠마뉴엘로 통하는 로라 겜저 투톱의 눈부신 몸매와 이국적인 풍광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 영화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실비아 크리스텔이 어린 소녀들로부터 성적 서비스를 받는 장면. 다른 도구 없이 사람의 손과 몸으로만 이용하는 전신 서비스 장면은 상상만으로도 온몸이 달아오를 거다.
Key Point는 바로 이것!
진정한 의미의 보디 랭귀지를 실현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 다량의 보디 오일을 사용하는 관계로 침대 위에서 할 때는 시트를 더럽히지 않도록 두 사람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넓은 깔개를 깔고 시작할 것. 아내는 남편의 온몸에 오일을 바른 뒤 심장에서 먼 부위, 즉 발바닥부터 시작해서 종아리, 엉덩이, 혹은 손끝에서 목, 어깨, 가슴 순으로 마사지를 할 것. 살이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허벅지 안쪽, 팔 안쪽과 같은 부위를 집중 공략하자. 그런 다음 남편의 등을 부인의 가슴만으로 애무할 것. 어느 정도 등을 애무한 다음 아내는 전신으로 남편의 몸을 오일 마사지한다. 이 때, 전신과 전신이 맞대어 부벼지는 만큼 살이 쓸리지 않도록 오일을 아끼지 말고 팍팍 쓸 것. 서로 충분히 흥분됐다고 판단되면 그때 피스톤 운동을 시작한다.
주의! 우리 이러지는 말자구요
오일로 전신 마사지는 하고 싶은데 침대를 더럽힐까봐 비닐을 깔겠다는 분들, 워워~~그건 아니죠. 몸이 움직일 때마다 비닐이 서걱대는 소리에 분위기 다 깨집니다. 또, 아무리 흥분했다고 해도 남편이 마사지하는 아내의 몸을 애무하지 않는 것은 환상적인 전신 오일 마사지의 기본 룰. 그래도 주체할 수 없으면 양손을 묶어버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기타# 이 장면, 우리도 한 번 따라해보고 싶었다!
널 씻겨줄게
영화 연인에서 섹스를 하고 난 뒤 양가휘가 나체의 제인 마치를 정성스럽게 씻겨주는 장면이 있다. 베드신보다 더 야릇한 분위기를 연출한 이 장면에 몸서리친 분들 많은 걸로 안다. 별로 어렵지 않다. 세숫대야에 뜨거운 물을 담아 은은한 조명 아래 침실이나 거실에서 여성의 몸을 정성스럽게 , 천~천~히 애무하듯이 닦아주면 된다. 모 음료수 선전문구처럼 한 번 더 할까를 외치는 건 시간 문제일 듯.
손은 대지 말고 눈으로만 봐
사랑과 남녀 관계를 집요할 정도로 사실적이고 잔인하게 보여주는 영화 클로저는 줄리아 로버츠, 주드 로 등의 유명 배우들의 출연 외에도 스트리퍼로 열연한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가 화제를 모았다. 여기서 우리는 그녀의 스트립쇼 장면에 시선 집중. 지루한 패턴의 섹스로 부부 생활도 시들해질 쯤, 스트립쇼와 같은 깜짝쇼 한 번이면 충분히 부부 관계의 급반전을 가져올 수 있다.
스트립쇼는 준비물이 일단 기본 50%는 먹고 들어가기 때문에 깜찍한 핑크(혹은 은색) 단발머리 가발과 야사시한 슬립, 망사스타킹 정도는 준비할 것. 이왕이면 발목 부러지기 딱 좋은 아찔한 높이의 하이힐까지 신고 연출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영화 속 나탈리 포트만의 스트립쇼 장면은 꽤나 전위적이고 고난위도의 스킬을 요구한다. 일명 몸치, 박치인 여러분. 아무리 영화 속 장면을 흉내내고 싶어도 어느 정도 기본기가 되어 있어야 흉내도 내고 그러는 거다. 몽환적인 스트립 장면을 연출하려다 되려 개그콘서트가 되지 않도록 주의.